상단여백
HOME 칼럼
[날쮸's 인디무비] 너나 나나 힘든 사람들영화 <발버둥>
  • 오영주 기자
  • 승인 2017.06.05 15:09
  • 댓글 0

 

<프로듀스 101>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마냥 화려할 것 같은 아이돌의 이면에 어떤 처절한 노력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데뷔 후에도 스타가 되기 위해, 또는 스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쏟았을까?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도 헤엄치는 백조처럼 쉼없이 발버둥 치고, 때묻은 작업복을 입은 사람도 혼신을 다해 노동한다. 그런데 어째서 타인의 직업을 무시하거나, 네가 힘들게 뭐 있느냐는 소리를 가볍게 던지는가? 누구나 당신 만큼 삶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데...
 
단편영화 <발버둥>(감독 오대경, 17분)은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인생의 발버둥을, 거기서 생기는 아픔을 서로 알아가며 공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작품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인 대학생 준호와 여고생 민영, 그러나 유학에 실패한 준호의 마음 속에 가득한 열등감을 아무도 모른다. 여고생 민영 또한 시크해 보이는 표정 뒤에 어떤 상처가 숨어 있을 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다.
 
경제적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며 노동하는 해철도, 막장 인생 황녀에게도 이유는 있다.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학원가를 전전하는 준호, 고된 노동을 계속하는 해철, 하다못해 황녀의 도박과 노숙도 나름의 발버둥일지 모른다. 삶을 제대로 살아보려는 발버둥…
 
영화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으며 네 남녀의 소통이 아닌, 불통과 악연으로 끝맺는다. 사건 전개와 캐릭터 묘사에 설득력이 필요해 보이지만, 영화방송예술과 학생들의 인생을 통찰하려는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마이씨네 오영주 기자

오영주 기자  ohyj87@naver.com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영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많이 본 뉴스
    여백
    여백
    Back to Top